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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진로

김일성주석 노작 | 현 계단에 있어서의 우리 나라 혁명의 성격과 제1차 5개년계획의 기본방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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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영옥 작성일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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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일   성     

현 계단에 있어서의 우리 나라 혁명의 성격과 제1차 5개년계획의 기본방향에 대하여

(발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에서

한 결론 1954년 12월 29일

 

혁명단계마다 혁명의 성격을 옳게 규정하는것은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편향없이 성과적으로 진행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현 계단에 있어서의 우리 나라 혁명의 성격을 옳게 규정하고 그에 기초하여 과학적인 전략과 전술을 세워야 조국통일위업을 빨리 이룩할수 있으며 전반적조선혁명을 성과적으로 추진시켜나갈수 있습니다. 혁명의 성격을 옳게 규정하는것이 중요하기때문에 오늘 정치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토의하였으며 앞으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우리 혁명의 성격과 과업에 관한 테제를 발표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현 계단에 있어서의 우리 나라 혁명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여야 하겠습니까?

지금 학자들속에서 우리 혁명의 성격문제에 대하여 구구한 의견들이 나오고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 혁명의 성격을 사회주의혁명이라고 말하고있습니다. 그들은 지난날 로씨야에서 사회주의10월혁명시기 로동계급이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서 먼저 정권을 장악하고 다른 지방들에서는 아직 혁명의 승리를 이룩하지 못한 조건에서도 사회주의혁명의 구호를 들고 투쟁한 결과 혁명의 전국적승리를 이룩하였다고 하면서 오늘 우리 나라에서도 사회주의혁명의 구호를 들고 투쟁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이것은 심히 잘못된 견해입니다.

그러면 그들의 견해에서 착오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첫째로 오늘 우리 나라의 정세를 사회주의10월혁명당시 로씨야의 정세와 동일하게 본것이며, 둘째로 남조선혁명을 조선혁명의 구성부분으로 보지 않은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들의 주장대로 현 계단에 있어서의 우리 나라 혁명의 성격을 사회주의혁명으로 규정한다면 우리는 많은 혁명력량 특히 남반부의 소자산계급을 비롯한 광범한 반제반봉건민주력량을 잃어버리게 될것이며 따라서 전반적조선혁명을 성과적으로 추진시키는데서 커다란 지장을 받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현 계단에 있어서의 우리 나라 혁명의 성격을 규정하는데서 공화국북반부만 념두에 두고 우리 나라 령토의 절반과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남반부를 무시할수 없습니다. 우리는 남조선혁명이 전조선혁명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라는것과 남북조선이 서로 다른 혁명단계에 놓여있다는 점을 념두에 두고 우리 혁명의 성격을 규정하여야 합니다.

해방후 남북조선에는 서로 다른 정세가 조성되였으며 남북조선은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해방후 북조선에서는 로동계급이 령도하는 로농동맹에 기초하고 광범한 애국적민주력량의 통일전선에 의거한 인민정권이 수립되였습니다. 인민정권이 수립됨으로써 우리 인민은 력사상 처음으로 자기 손에 주권을 틀어쥔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 되였습니다. 인민정권은 우리 당의 령도밑에 토지개혁과 산업국유화를 비롯한 제반 민주개혁을 성과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사회적진보의 넓은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그리하여 공화국북반부에서는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과업이 완전히 수행되였으며 점차 사회주의에로 이행하는 과도기에 들어서게 되였습니다. 사회주의에로 이행하는 과도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공화국북반부인민들의 투쟁은 3년간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일시 중단되였다가 전후에 다시 시작되게 되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여 해방후 공화국북반부에서는 혁명이 인민들의 요구와 의사에 맞게 승리적으로 전진하여왔습니다.

그러나 해방후 남조선은 미제국주의자들의 완전한 식민지로 전락되였습니다. 미제는 남조선을 강점하고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을 규합하여 반동적인 괴뢰정권을 조작하였습니다. 남조선괴뢰정권은 지주, 예속자본가, 반동관료배들의 리익을 옹호하며 미제의 침략정책을 집행하는데 복무하고있습니다. 미제는 남조선괴뢰정권을 통하여 남조선에서 민족적억압과 식민지적략탈을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그리하여 남조선의 산업은 여지없이 파탄되고 농촌은 황페화되였으며 인민들은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속에서 허덕이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혁명앞에는 우리 조국강토에서 미제침략자들을 몰아내고 나라의 완전한 독립을 이룩하며 남반부에서 지주의 압박과 착취를 받고있는 농민들을 해방하여야 할 과업이 나서고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혁명은 우리 나라의 전반적견지에서 볼 때 아직도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단계에 놓여있는것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이 남조선을 강점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조선혁명의 전국적승리를 위하여 간고하고도 장기성을 띤 전민족적인 투쟁을 전개하여야 합니다.

분렬된 조국을 통일하며 혁명의 전국적승리를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조선혁명의 원천지인 공화국북반부의 민주기지를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더욱 강화하여야 합니다. 그러자면 공화국북반부에서 혁명을 전진시켜 사회주의에로 이행하여야 합니다.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여야 민주기지를 강화하여 나라의 통일독립과 혁명의 전국적승리를 이룩할수 있는 결정적력량을 마련할수 있습니다.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에로 이행하는것은 북반부혁명자체발전의 합법칙적요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 사람들은 조국이 남북으로 분렬되여있는 조건에서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면 남반부의 민족자본가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 있다고 하면서 조국이 통일될 때까지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우리 나라에 조성된 정치정세를 옳게 파악하지 못한데로부터 나오는 그릇된 견해입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남조선에서 순순히 물러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난여름에 있은 제네바회의에서 미국무장관 덜레스는 미국이 조선전쟁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것만큼 절대로 조선에서 손을 뗄수 없다고 공공연히 말하였습니다.

공화국북반부에 사회주의길로 나아갈수 있는 사회경제적조건이 성숙되여있고 조국통일위업이 장기성을 띠고있는 형편에서 우리가 무엇때문에 조국이 통일될 때까지 북반부에서 사회주의건설을 미루어야 하겠습니까? 그렇게 할 필요는 조금도 없습니다.

공화국북반부에서 자본주의적요소를 없애고 사회주의를 건설하면 남반부인민들에게 커다란 혁명적영향을 주게 될것이며 남반부의 민족자본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공화국북반부에서 자본주의적요소를 없애는 혁명을 자본주의적상공업자들을 수탈하는 방법으로가 아니라 그들을 여러가지 형태의 협동경리에 받아들여 사회주의적으로 개조하는 방법으로 하려고 합니다. 우리 당의 이와 같은 의도를 남반부의 민족자본가들이 리해한다면 그들은 우리를 반대하지 않을뿐아니라 환영할것입니다.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여 우리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다면 민족주의자들도 우리를 지지할것입니다. 지난날 완고한 민족주의자였던 김구와 김규식은 북반부에서 크게 해놓은것이 없던 1948년에 북반부의 발전모습을 와보고도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정치가 모두 옳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여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사는 사회주의제도를 수립한다면 그것은 남조선의 광범한 로동자, 농민들을 혁명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추동력으로 될것이며 남조선의 민족자본가들과 통일전선을 형성하는데서도 거대한 힘으로 될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일부 사람들의 그릇된 주장대로 우리 혁명발전의 성숙된 요구를 무시하고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조국통일이 그만큼 지연될것이며 우리의 혁명력량을 강화하고 인민들의 계급의식을 높이는데도 커다란 지장이 될것입니다.

우리는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것을 우리 당의 기본임무로 내세우고 그 실현을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사회발전의 질곡으로 되고있는 소상품경리와 자본주의경리를 사회주의적으로 개조하여 생산력발전의 넓은 길을 열어놓으며 인민생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야 합니다.

공화국북반부에서의 사회주의건설은 심각한 계급투쟁을 동반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서 계급교양사업을 강화하여 그들의 계급의식을 부단히 높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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