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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진로

김일성주석 노작 | 우리 나라의 통일은 조국통일3대원칙에 기초하여 실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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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7-06-08

본문

 

김 일 성

 

우리 나라의 통일은 조국통일3대원칙에 기초하여 실현하여야 한다

재독교포들과 한 담화 1990년 9월 21일

 

나는 오늘 조국을 방문한 선생들과 만나게 된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해외에서 살면서도 조국을 잊지 않고 찾아온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들이 조국의 부강발전과 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헌신분투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그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합니다.

민족의 분렬을 끝장내고 조국을 통일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공통된 지향이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념원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라고 전체 조선민족이 바라는 조국통일은 반드시 우리 세대에 실현하여야 합니다. 만일 우리 세대에 조국을 통일하지 못하고 분렬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넘겨준다면 선조들과 후대들앞에, 민족과 력사앞에 죄를 짓는것으로 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조국을 통일하여 통일된 조국을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우리 세대앞에 나선 이 중대한 력사적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지금 조국인민들은 미제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독일의 통일문제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릅니다. 여러분들도 알고있는것처럼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그 전쟁에서 패한 전패국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이 다시는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전쟁의 길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제2차 세계대전후 련합군이 독일을 2개 국가로 갈라놓았습니다.

독일과는 달리 우리 조선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일제의 식민지노예살이에서 해방된 나라이며 조선민족은 자체의 힘으로 조국을 광복한 존엄있는 민족입니다. 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는 단일민족인것만큼 둘로 갈라져서는 살수 없습니다. 더우기 오늘 전패국인 독일이 통일국가로 세계무대에 나서고있는 때에 자체의 힘으로 조국광복을 이룩한 우리 나라가 통일되지 못할 리유란 있을수 없습니다.

내가 1956년에 민주독일을 방문하였을 때 독일사회통일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가 나에게 조선의 통일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독일도 통일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때 그는 흐루쑈브가 동서독일의 통일을 반대하면서 동부독일인민들이 서부독일에 넘어가지 못하게 베를린장벽을 쌓으라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와 독일의 통일문제는 본질상 같은 점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독일에 동부독일의 사회주의민족과 서부독일의 자본주의민족이 있다고 하는데 한민족을 그렇게 가르는것은 리치상으로도 맞지 않는다, 독일도 역시 장차로는 통일되여야 할것이다, 설사 하나의 나라를 두개의 국가로 만들수는 있어도 하나의 민족을 억지로 두개의 민족으로 만들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독일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였지만 동부독일이 서부독일에 먹히우고말았습니다.

지난날 독일의 통일을 쏘련이 반대하였다면 오늘 조선의 통일은 미국이 반대하고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우리 나라를 《두개 조선》으로 만들려고 갖은 책동을 다하고있습니다. 남조선집권자들 역시 미국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민족의 운명은 어떻게 되든지 일신의 부귀영화만을 추구하고있습니다. 남조선통치배들이 《두개 조선》을 만들려는 목적은 결국 남조선을 미제국주의자들에게 팔아먹자는것입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진행된 제1차 북남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정무원총리가 세가지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우리 정무원총리가 제기한 문제는 첫째로, 조국통일을 위하여 유엔에 북과 남이 제각기 들어가지 말고 하나의 의석을 가지고 공동으로 들어가자는것입니다. 우리 정무원총리는 회담에서 유엔에 북과 남이 하나의 의석을 가지고 공동으로 들어갈것을 주장하면서 제일 좋기는 북과 남이 하나의 련방국가를 만든 다음에 들어가는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정무원총리는 남측이 이렇게 하지 못하겠으면 북남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협상하는 동안에는 유엔에 단독으로 가입하는 문제를 상정시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조국을 통일하자고 북과 남이 고위급회담을 하면서 회담에서 합의도 보기 전에 유엔에 단독으로 가입하겠다고 하는것은 결국 회담을 파탄시키자는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금 남조선당국자들은 남조선이 유엔에 단독으로 가입하는데 대하여 쏘련이 거부권을 행사할수 없게 되였을 때 유엔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면서 《유엔단독가입》을 서두르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엔에 들어가지 않고도 살아왔는데 조국통일을 위한 북남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있는 오늘에 와서 남조선당국자들이 새삼스럽게 《유엔단독가입》문제를 들고다니면서 소란을 피우고있는것을 좋게 볼수야 없지 않습니까. 앞에서는 조국통일을 위한 회담을 벌려놓고 뒤에서는 《유엔단독가입》문제를 들고다니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이러한 행동은 사실상 우리 나라를 영원히 둘로 만들자고 하는것이라고밖에 달리는 볼수 없습니다.

우리 정무원총리가 제기한 문제는 둘째로, 남조선당국자들이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을 정 그만둘수 없으면 모처럼 마련된 북남고위급회담이 진행되는 기간만이라도 그만두라는것입니다.

우리 정무원총리가 제기한 문제는 셋째로, 북을 방문하였다고 하여 감옥에 가두어넣은 민주인사들을 석방해야 한다는것입니다. 나는 우리 총리에게 이번에 서울에 나가서 남조선집권자를 만나면 문익환목사와 림수경학생을 비롯한 방북인사들을 석방할데 대하여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조국통일을 위하여 북에 한번 왔다간것이 무슨 죄로 되겠습니까. 그것이 설사 악명높은 《국가보안법》에 위반된다고 해도 5~7년동안이나 감옥에 가두어넣는것은 너무한것입니다. 문익환목사가 여기에 왔을 때 나이가 72살이였는데 7년동안이나 감옥에 있으라고 하는것은 결국 감옥에서 죽으라는것과 같습니다. 문익환목사의 어머니가 며칠전에 사망하였습니다. 문익환목사가 나를 만났을 때 이제 6년후인 1995년에 자기 어머니의 나이가 100살이 되는데 그때까지 조국을 통일해야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익환목사의 어머니는 그처럼 념원하던 조국통일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며 문익환목사는 어머니의 림종도 지켜주지 못하였습니다. 그런것을 보면 남조선당국자들이 너무도 잔인하며 그들에게 인간성이란 전혀 없습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지난 8. 15를 계기로 범민족대회가 열렸을 때에는 거기에 참가할 남측대표들이 평양에 들어오는것을 막았는데 오는 10월에 열리는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할 남측대표들이 평양에 들어오는것은 승인하였습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범민족대회때 남측대표들이 평양에 들어오는것을 막은것과 관련하여 남조선인민들속에서 반《정부》기운이 매우 높아진데다가 북남고위급회담이 진행되고있는 때에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하겠다고 하는 사람들까지 평양에 들어오는것을 막으면 재미가 없을것 같아 승인한것 같습니다.

우리는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동포들의 민족대단결을 도모하여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애국력량을 분렬주의자들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에로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의 통일은 북과 남이 내외에 엄숙히 선언한 조국통일3대원칙에 기초하여 실현하여야 합니다.

나는 1972년에 북과 남사이의 고위급정치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온 남측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조국통일문제해결의 기초로 되는 근본원칙을 내놓았습니다. 그때 나는 새벽 1시경에 우리 일군들에게 남측대표가 평양에 들어왔는데 어떤것을 가지고 왔는가고 물었습니다. 나는 우리 일군의 보고를 받고 남측대표가 조국을 통일하겠다고 왔으면 내가 그를 만나겠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남측대표를 만난것이 새벽 3시경이였습니다.

나는 그에게 조국통일은 첫째로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실현하여야 하며, 둘째로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하며, 셋째로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결을 도모하는 원칙에서 실현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신들이 우리 민족을 북의 공산주의극과 남의 자본주의극으로 갈라놓고 이 두 극이 서로 량립될수 없다고 하는데 한민족이 어떻게 두개의 극으로 될수 있는가, 세상을 살펴보면 한민족국가안에서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사람, 자본주의를 주장하는 사람,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서로 다른 사상과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같이 사는 나라가 많다, 그런데 오직 당신들만이 한민족이 서로 다른 사상을 지향한다고 하여 둘로 갈라져 살아야 한다고 한다, 당신들과는 달리 우리는 우리 민족이 두개의 극으로 될것이 아니라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결을 이룩하며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나라의 통일을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평화적방법으로 그리고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실현할데 대한 조국통일3대원칙을 제기하자 남측대표는 옳습니다, 그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마치도 찬물을 꿀꺽꿀꺽 마시듯이 그대로 받아무는것이였습니다. 남측대표가 아무런 의견도 없이 조국통일3대원칙을 받아무는것이 너무도 이상스러워 그가 돌아간 다음 전화로 남측대표를 안내하는 우리 일군을 찾아 그가 술을 많이 마시고 취하지 않았는가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일군은 그가 술을 좀 마시기는 하였으나 취할 정도로는 마시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번에 우리 정무원총리가 북남고위급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서울에 나가서 남조선집권자를 만났는데 그도 조국통일3대원칙을 지지한다고 하였습니다.

조국통일3대원칙은 7. 4남북공동성명으로 세상에 발표되였는데 남조선《국무총리》라는자는 이 성명이 나간 다음날에 그것을 뒤집어엎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때 남조선《국무총리》를 하던자가 이번에 서울에 나간 우리 정무원총리를 보고 평양에 들어오겠다고 하기때문에 우리 정무원총리는 평양에 조국을 통일하러 와야지 놀러나 와서야 되겠는가고 쏘아주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미국방장관이란 놈은 남조선주둔 미군이 2000년까지는 남조선에 계속 있어야 할것이라고 떠벌이였습니다. 미국이 이처럼 남조선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지만 우리가 잘 투쟁하면 미군을 단계별로 남조선에서 물러가게 할수 있습니다.

미군을 남조선에서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려면 해외에서 투쟁하고있는 동포들이 세계 여러 나라 정계, 사회계인사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남조선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여도 미국사람들이 곧이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으로 내칠 생각이 없거니와 또 그럴 힘도 없습니다. 미국이 남조선에 1 000여개나 되는 핵무기와 최신식군사장비들을 끌어들여다놓았는데 우리에게는 그와 맞설만 한 무기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미국과 남조선통치배들이 우리가 남조선을 공격하려 한다고 세계에다 대고 선전하고있습니다. 이것은 저들의 침략책동을 가리우기 위한 술책에 지나지 않습니다. 만일 조선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피해를 입을것은 우리 민족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시종일관하게 조국통일이 평화적방법으로 실현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있으며 이미 오래전에 련방제에 의한 조국통일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우리가 내놓은 련방제조국통일방안은 누가 누구를 먹거나 누구에게 먹히우는 방법으로가 아니라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련방제방식으로 조국을 통일하자는것입니다. 다시말하여 이것은 북과 남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그우에 통일적인 하나의 민족국가를 세우는 방법으로 조국통일을 실현하자는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남조선에 있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지 않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강요한다면 민족적화해와 통일을 실현할수 없을뿐아니라 조국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이 많아지게 될것입니다. 지금 남조선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카나다를 비롯하여 많은 나라의 자본이 들어와있습니다. 우리가 남조선의 자본주의제도를 그대로 두지 않으면 남조선에 자본을 투자한 외국자본가들이 우리를 반대할것입니다. 우리는 조국이 통일되여도 남조선에 들어와있는 외국자본을 다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련방제형식의 통일국가는 절대로 그 어떤 나라의 위성국으로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나라 주변에는 큰 나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련방제형식의 통일국가가 그 어느 나라의 위성국으로도 되여서는 안되며 철저하게 자주적인 국가로 되여야 합니다. 련방제형식의 통일국가는 오지리나 스위스 같은 중립국으로 되는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조국을 통일한 다음 북과 남이 통일이전에 다른 나라들과 일방적으로 맺은 군사조약을 비롯하여 민족적단합에 배치되는 모든 조약과 협정들을 페기하고 련방국가를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친선을 도모하는 중립국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련방국가의 무력은 북과 남에 각각 10만명정도 두면 될것입니다. 북과 남은 자기를 방위하는데 필요한 정도의 무력이나 남겨놓고 나머지 무력은 다 축소하여야 합니다.

련방국가의 국가수반은 우리 공화국의 국가주석과 남조선의 《대통령》이 서로 번갈아 할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북과 남의 같은 수의 대표들과 적당한 수의 해외동포대표들로 구성되는 최고민족련방회의와 그 상임기구인 련방상설위원회가 련방국가의 통일정부로서 나라와 민족의 전반적리익과 관계되는 공동의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게 하고 북과 남의 지역정부는 통일정부의 지도밑에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도록 하는것이 합리적일것입니다. 최고민족련방회의와 련방상설위원회는 북과 남의 공동의장과 공동위원장을 각각 선출하여 그들이 륜번제로 운영하도록 하는것이 좋을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련방제형식의 통일국가를 얼마든지 순조롭게 운영해나갈수 있습니다. 북과 남이 하나의 련방국가를 만들고 그 지도밑에 북조선은 북조선대로 살아나가고 남조선은 남조선대로 살아나가는 식으로 지역자치제를 실시하게 하면 온 민족이 다같이 화목하고 평화롭게 살면서 통일조국을 부강하고 문명한 나라로 발전시킬수 있을것입니다.

우리 조국은 5천년의 유구한 력사와 우수한 문화전통을 가진 나라이며 우리 민족은 총명하고 뛰여난 슬기와 재능을 가진 민족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조국이 통일만 되면 부강하고 번영하는 자주독립국가로서 그 위용을 온 세상에 떨칠수 있을것입니다.

해외에서 살고있는 우리의 모든 동포들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하며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고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을 내고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여 우리 나라를 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자주적이며 중립적인 통일국가로,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인민의 지상락원으로 일떠세우는데 기여하여야 합니다.

내가 지난해에 문익환목사를 만났을 때 그는 우리 당의 련방제조국통일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서 조국이 통일되면 남조선에 있는 자본가들은 어떻게 되는가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방후 평양시민들앞에서 한 개선연설내용을 우리 인민들이 화강석에 새겨 개선문옆광장에 기념비로 세웠는데 그것을 한번 가보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해방후 평양시민들앞에서 한 개선연설에서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건국사업에 이바지하여야 하며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민주를 사랑하는 전민족이 굳게 단결하여 이 땅우에 부강한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자고 호소하였습니다. 그런데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할데 대한 우리의 목표가 아직 전국적범위에서 실현되지 못하였습니다. 북과 남이 하나의 련방국가로 통일되면 온 민족이 단합된 힘으로 이 땅우에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여야 하며 그러자면 남조선의 민족자본가들을 배척할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업활동을 장려하고 그들이 민족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도록 적극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려면 인테리문제도 옳게 해결하여야 합니다. 해방후 우리는 인테리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다른 나라의 경험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나라의 구체적실정에 맞게 인테리문제를 창조적으로 풀었으며 인테리를 민주주의혁명단계에서만 필요한 일시적인 동반자로 본것이 아니라 사회주의, 공산주의건설의 전과정에 로동자, 농민이 함께 손잡고 운명을 같이할 혁명의 영원한 동행자, 혁명의 동력으로 보았습니다.

내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늘 말하는것이지만 해방직후 우리 나라에는 기술대학을 나온 인테리가 불과 10여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인테리가 근 150만명의 대군으로 늘어났으며 그들은 우리 당의 령도밑에 사회주의건설의 여러 부문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해방후에 자라난 우리의 인테리들은 지금 40대, 50대의 씩씩한 일군들로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근 150만명의 인테리대군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우리에게는 무서운것도 부러운것도 없습니다. 인테리대군을 가지고있는 우리 당과 인민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척척 해내고있으며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사회주의의 새로운 높은 봉우리를 점령하기 위하여 힘차게 투쟁하고있습니다.

나는 1956년에 구라파사회주의나라들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우리 일군들에게 우리 나라를 남부럽지 않은 사회주의강국으로 건설하기 전에는 그 나라들에 다시 가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때 우리 일군들에게 이번에 구라파사회주의나라들을 방문하는 과정에 그 나라 사람들이 마치도 우리가 무엇을 얻으러 온것처럼 여기는 인상을 받았는데 우리도 빨리 경제를 발전시켜 우리 인민들을 잘살게 해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후 우리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를 튼튼히 쌓았습니다. 내가 1984년에 쏘련과 구라파사회주의나라들을 다시 일제히 방문하였는데 그때는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경제분야에서 서로 협력할데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국제정세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우리가 사회주의건설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튼튼한 자립적민족경제의 토대를 닦아놓았기때문에 이에 기초하여 현대적기술만 잘 받아들이면 경제를 지금보다 훨씬 더 빨리 발전시켜나갈수 있습니다. 우리가 짧은 기간에 자력갱생하여 사회주의공업화를 실현하다보니 공업의 현대화, 과학화수준이 높지 못하고 공업경영에 대한 우리 일군들의 경험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공업의 현대화, 과학화를 실현하고 나라의 경제를 더 빨리 발전시킬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살고있는 여러분들도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조국에 방조를 주면 우리 조국이 더 빨리 발전하게 될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공업이 발전하면 반드시 공해현상에 부닥치게 되기때문에 공해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에 대하여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공해를 없애고 환경을 보호하는것은 우리 당의 중요한 정책입니다. 여러분들도 알고있는것처럼 독일의 녀류작가 루이저 린저가 우리 나라를 자기 조국처럼 여기면서 자주 찾아오는것은 우리 나라에 공해현상이 없기때문입니다. 그는 자기가 다녀본 나라들가운데서 제일 공해가 없는 나라는 조선이라고 하면서 나보고 공해산업을 발전시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우리는 공장을 하나 건설해도 먼저 공해부터 생각하고 공해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운 다음에야 건설을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우리는 나라를 더 부강하게 만들고 인민들을 더 잘살게 하기 위하여 공장들을 계속 건설하면서 동시에 산좋고 물맑은 우리 나라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나가고있습니다.

해방전에 묘향산에는 금광산이 하나 있었습니다. 내가 해방직후에 묘향산에 와보니 그때에도 계속 금을 캐고있었습니다. 금광산을 계속 운영하면 묘향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파괴되고 강물이 오염될것 같아 내가 해당 부문 일군에게 묘향산에서 금을 캐는 일을 당장 그만두라고 하였더니 그는 금광의 품위도 높고 전망도 좋기때문에 금광산을 페광하기 곤난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금이 아무리 귀중하다 해도 묘향산의 경치와 바꿀수 없으며 금 몇t때문에 청천강의 맑은 물을 못쓰게 만들수 없으니 묘향산의 금광산을 당장 페광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우리는 묘향산에 금이 많이 매장되여있다는것을 알면서도 그때부터 금을 캐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나라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기때문에 우리 나라에는 공해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나라에 공해가 없는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있습니다.

어느해인가 우리 나라를 방문한 루이저 린저와 함께 배를 타고 대동강을 유람한 일이 있는데 마침 그날은 일요일이여서 녀성들이 대동강에 나와 조개를 잡고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녀성들이 무엇을 하는지 몰라 배를 세우고 같이 가는 일군에게 가서 알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갔다와서 녀성들이 조개를 잡고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자 루이저 린저는 우리도 조개를 잡아 끓여먹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이 조선에 와서 조개를 먹고 잘못되면 재미없으니 그만두자고 하니 그는 서독이나 이딸리아와 같은 나라 강에서 잡은 조개는 절대로 먹지 않지만 조선의 강에서 잡은 조개는 먹겠다, 조개를 먹어도 별일이 없기때문에 저 녀성들도 조개잡이를 하는데 자기가 조개를 먹고 죽겠는가고 하면서 조개잡이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가 너무도 조개잡이를 하자고 하기때문에 배를 세우고 조개를 잡아 배우에서 조개죽을 쑤어먹었는데 그 맛이 별맛이였습니다. 루이저 린저는 대동강조개맛이 참 좋다고 하면서 지금도 그때에 있은 일을 자주 회상한다고 합니다.

지금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다른 나라들처럼 《개혁》을 해야 하지 않는가고 물어보군 합니다. 그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우리는 동구라파사회주의나라들보다 더 센 개혁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벌써 오래전부터 사상혁명, 기술혁명, 문화혁명을 하여 우리 식으로 사람과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고 사회주의건설을 완성해나가고있다, 그러니 다른 나라의 《개혁》이나 《개편》을 본딸 필요가 없다고 말하여주군 합니다.

온 사회가 하나의 사상으로 일색화되고 수령, 당, 대중이 혼연일체를 이룬 우리 나라에서는 설사 그 어떤 다른 바람이 불어온다 해도 거기에 동조하거나 흔들리며 넘어갈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 세워진 사회주의제도는 참으로 훌륭한 제도입니다. 무상치료제와 무료의무교육제가 실시되고 세금이 없으며 모든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나라 현실은 우리의 사회주의사회가 가장 선진적이고 우월한 사회이며 인민의 락원이라는것을 말하여줍니다. 우리 나라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일부 경공업제품이 좀 부족한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큰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내세운 전망계획을 실현하면 그것은 다 해결될것이며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을 쓰고살려는 우리 인민들의 세기적숙망이 실현되게 될것입니다. 우리는 련방국가를 창립하여 조국을 통일한 다음에도 사회주의를 버리지 않을것이며 공화국북반부에 일떠세운 인민의 락원을 더 훌륭히 꾸려나가려고 합니다.

평양시교외인 신미리에 애국렬사릉이 있습니다. 애국렬사릉에는 일제때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투쟁하다가 희생된 사람들, 해방후 새 조선건설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다가 희생된 사람들이 안치되여있습니다. 아마 조국통일을 위하여 남조선과 해외에서 남모르게 희생된 사람들도 많을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그런 사람들을 다 찾아서 민족과 조국앞에 내세워야 합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앞으로 그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변함없이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조국통일을 위하여 계속 노력하여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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