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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진로

김일성주석 노작 | 일본 오사까부 지사일행과 한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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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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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까부 지사일행과 한 담화

(발췌)

1985년 6월 30일

 

나는 오늘 일본 오사까부 지사선생일행과 만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당신들의 우리 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나는 당신들이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우리 나라를 찾아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합니다. 당신들이 도꾜에서 평양까지 비행기로 직접 오면 2시간정도 걸리겠는데 중국의 베이징을 거쳐 오다보니 무려 36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조선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이에 있는 나라인데 지금은 멀리 떨어져있는 나라처럼 되여있습니다.

나는 일본의 정치가인 지사선생을 만나 친우로 사귀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사선생은 재일조선동포들의 민족적권리를 지키며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총련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습니다. 지금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이 조국에 와있는데 그는 지사선생이 총련사업을 많이 도와주고있다고 여러번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나의 생일 70돐때 나에게 선물을 보내주었습니다. 나는 오늘 지사선생을 처음 만나지만 구면친구를 만나는것과 같은감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당신들을 평양에서 만났어야 하겠는데 이곳에 와 지도사업을 하다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여기로 오도록 하였습니다. 당신들을 평양에서 만나지 못하고 먼 지방에 오라고 하여 미안합니다.

우리는 이곳에 와서 우리 당 제6차대회에서 내놓은 1980년대 사회주의경제건설의 10대전망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업들을 인민경제발전 제3차 7개년계획에 맞물리는 사업을 하고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말까지 제2차 7개년계획을 수행하였으며 지금은 제3차 7개년계획을 세우고있습니다. 나는 며칠전부터 여기에 내려와서 이곳의 실태도 료해하고 일군들과 협의회도 하면서 계획작성사업을 지도하고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계획작성사업에서 주관주의, 관료주의를 없앨수 있습니다.

정치인들, 지도일군들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것은 주관주의와 관료주의입니다. 정치지도자들이 사업에서 주관주의, 관료주의를 부리면 인민의 리익을 침해하여 그들이 불만을 가지게 할수 있으며 결국 나라의 발전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정치지도자들이 주관주의, 관료주의를 범하지 않으려면 객관적현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현실을 모르면 사업에서 주관주의, 관료주의를 면할수 없습니다. 일군들이 현실을 잘 알자면 인민대중속에 들어가야 합니다. 나는 우리 지도일군들에게 사무실에만 앉아있지 말고 인민대중속에 들어갈데 대하여 늘 강조하군 합니다. 지도일군들이 인민들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과 담화를 많이 하면 여러가지 좋은 의견도 들을수 있고 기쁜 일도 많이 생기게 됩니다. 지도일군들이 지방에 내려오면 생활도 더 락천적으로 할수 있습니다. 정치지도자들은 언제나 인민대중속에 들어가 객관적현실을 잘 료해하여야 합니다. 지사선생이 단위책임자일수록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였는데 이런 점에서 나와 지사선생은 견해를 같이하고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지사선생이 일조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조선과 일본사이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있습니다. 우리 나라 주변에는 중국, 쏘련, 일본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중국과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있고 쏘련과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있습니다. 그러나 일본과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있지 못합니다. 물론 조선과 일본에는 서로 다른 사회제도가 존재하고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조선과 일본이 서로 적대시하여야 할 조건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세계에는 사회제도가 서로 다른 나라들이 좋은 관계를 가지고있는 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사회제도가 서로 다르지만 좋게 지내고있습니다. 우리는 조선과 일본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사회제도가 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켜나가는데서 지장으로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와 일본사이의 관계가 아직 개선되지 못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일본당국자들이 미국의 《두개 조선》정책에 추종하면서 우리 나라에 대하여 적대시정책을 실시하기때문입니다. 미국은 우리 나라를 영원히 분렬시켜 남조선을 공화국북반부를 침략하며 쏘련과 대결하기 위한 군사기지로 계속 리용하기 위하여 《두개 조선》조작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습니다. 미국의 집권자들은 중국과 쏘련이 남조선을 승인하고 일본과 미국이 북조선을 승인하는 식으로 《교차승인》을 하도록 하여 우리 나라를 영원히 《두개 조선》으로 분렬시키려 하고있습니다. 일본이 미국의 이러한 《두개 조선》조작책동에 적극 추종하는것이 우리 나라와 일본사이의 관계를 개선하는데서 커다란 장애로 되고있습니다. 우리 나라와 일본사이의 관계를 개선하려면 무엇보다도 일본당국자들이 미국과 남조선분렬주의자들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에 추종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본당국자들이 미국과 남조선분렬주의자들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에 추종하는것은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에 대하여 옳은 견해를 가지고있지 못한것과 관련되여있습니다. 일본당국자들은 우리 나라의 군사분계선을 《반공방파제》라고 하고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남조선을 《공산주의화》, 《적화》하려 한다고 하면서 남조선이 《적화》되면 공산주의의 영향이 일본에도 미칠것으로 생각하고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남조선을 《적화》하려 하지 않으며 남조선에 사회주의제도를 강요하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강요한다고 하여 거의 40년동안이나 존재하여온 남조선사회가 하루이틀사이에 사회주의, 공산주의사회로 되지도 않을것입니다.

우리가 남조선을 《적화》하려 하지 않는다는것은 1980년에 있은 우리 당 제6차대회에서 한 보고를 보면 잘 알수 있을것입니다. 우리는 당 제6차대회보고에서 조선의 북과 남에 있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북과 남이 련합하여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을 창립할데 대한 방안과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실행해야 할 10대시정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는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실행해야 할 시정방침에서 련방공화국은 그 어떤 나라의 위성국으로도 되지 않으며 그 어떤 외세에도 의존하지 않는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로 되여야 한다는것을 밝혔습니다. 조선반도는 지리적으로 큰 나라들사이에 끼여있기때문에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그 어느 한 나라의 위성국으로 되면 주변에 있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은 그 어떤 외세에도 의존하지 않고 그 어떤 쁠럭에도 가담하지 않는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로, 쁠럭불가담국가로 되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우리는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실행해야 할 시정방침에서 또한 나라가 통일되기 이전에 남조선에 투자한 다른 나라의 자본을 다치지 않으며 그 리권을 계속 보장한다는것을 밝혔습니다. 지금 남조선에는 일본뿐아니라 미국, 프랑스, 서부독일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자본이 들어와있습니다. 남조선에 자본을 투자한 나라 사람들은 우리 나라가 통일되면 그것을 빼앗기지 않겠는가 하는 위구심을 가지고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리권을 절대로 다치지 않을것이며 남조선에 있는 자본가들의 소유와 기업활동에 대해서도 민족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한에서는 반대하지 않을것입니다.

우리는 고려민주련방공화국이 실행해야 할 시정방침에서 련방국가가 대외관계에서도 세계 모든 나라들과 우호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존중한다면 미국과도 좋은 관계를 가질것입니다.

지사선생이 우리 당이 견지하고있는 이러한 립장을 일본사람들에게 옳게 인식시키기 위하여 조선과 일본사이에 인사래왕을 많이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는데 그 문제는 우리의 해당 부문 일군들과 협의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원칙적으로 조선과 일본사이에 인사래왕을 많이 하는것을 찬성합니다.

조일 두 나라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일본측에 달려있습니다. 나는 앞으로 지사선생 같은 식견있는 일본의 정치인들과 인사들이 조일 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사이, 여러 정당들과 정치인들사이의 관계도 좋게 발전할수 있고 두 나라 정부사이의 관계도 좋게 발전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선은 불행하게도 북과 남으로 갈라져있으며 동서방나라들의 대결장으로 되고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민의 의사와는 전적으로 배치되는것입니다. 우리 인민은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고 주변나라들과 평화롭게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 나라는 절대로 《두개 조선》으로 갈라져서는 안되며 반드시 하나의 조선으로 통일되여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조선문제를 마치도 독일문제와 비슷한것으로 생각하는데 조선문제는 독일문제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릅니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가 망한 전패국이기때문에 주변나라들은 독일이 통일되는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독일의 주변나라들은 독일이 통일되면 지난날 히틀러가 다른 나라들을 침략한것처럼 또다시 다른 나라들을 침략할가봐 우려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전패국이 아니며 력사적으로 다른 나라들을 침략한 일도 없습니다. 우리 나라는 통일이 되여도 주변나라들에 위협으로 되지 않을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기간 우리 인민과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념원과 리익에 맞게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왔습니다.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과 투쟁에 의하여 북과 남사이에 접촉과 대화의 문이 열리고 드디여 1972년에는 력사적인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였습니다.

1972년에 북과 남사이의 고위급정치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남조선에서 대표가 왔는데 그때 그는 북과 남은 지구의 두 극과 같으므로 언제 가도 합칠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에게 우리 민족은 절대로 영원히 북과 남으로 갈라져있어서는 안된다, 북과 남은 같은 피줄을 이은 하나의 민족이기때문에 반드시 하나의 조선으로 통일되여야 한다,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을 통일하자고 하였습니다. 민족대단결이라는것은 사상과 리념, 제도와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온 민족이 단결한다는것입니다. 나는 그때 그에게 우리는 남조선에 사회주의제도와 공산주의사상을 강요하려 하지 않는다, 남조선당국자들도 우리에게 남조선의 사회제도를 강요하거나 공산주의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온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남조선대표는 우리가 내놓은 조국통일의 3대원칙에 대하여 찬성하였으며 남조선최고당국자도 그것을 찬성할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평양에 왔던 남조선대표가 돌아간 다음 우리 대표가 서울을 방문하게 되였습니다. 나는 그때 우리 대표에게 남조선에 나가 우리가 내놓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남조선의 최고당국자도 찬성하면 그것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대표가 남조선에 나가 남조선의 최고당국자를 만났는데 그는 우리가 내놓은 조국통일의 3대원칙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북공동성명을 당장 발표하기 곤난하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대표가 서울에 갔다가 돌아온 다음 얼마 지나서 남조선측은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는데 찬성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되여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기본내용으로 하는 력사적인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게 되였습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돌아앉자마자 그와 어긋나게 행동하였습니다. 지어 그들은 북과 남이 따로따로 유엔에 가입하는것을 자기들의 정책으로 공공연히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은 나라의 분렬을 영구화하자는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북과 남이 따로따로 유엔에 가입하면 그것은 우리 민족앞에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것으로 됩니다. 우리는 1973년 6월에 있은 체스꼬슬로벤스꼬사회주의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환영하는 평양시군중대회에서 한 연설에서 북과 남이 제가끔 유엔에 들어가서는 안되며 나라의 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유엔에 들어가려 한다면 적어도 련방제라도 실현된 다음 고려련방공화국의 국호를 가지고 하나의 국가로 들어가야 한다는것을 선언하였습니다.

최근에 남조선의 최고당국자가 우리와 만날것을 제의하였습니다. 우리는 시종일관하게 북과 남사이의 대화를 주장하고있습니다.

나는 올해신년사에서 북과 남사이의 대화가 인민들의 기대와 조국통일의 리념에 맞게 잘 진행된다면 점차 보다 높은 급의 회담으로 발전할수 있을것이며 나아가서는 북과 남의 고위급정치회담도 실현될수 있을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나라의 통일을 위한 회담을 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나라의 분렬을 위한 회담을 하려고 하는가 하는데 있습니다. 남조선의 현 집권자가 나라의 통일을 위한 회담을 하려는 립장에 선다면 북남고위급정치회담도 능히 실현될수 있을것입니다.

남조선의 현 집권자는 광주인민봉기를 무력으로 탄압하고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장본인입니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남조선의 현 집권자에게 그가 조국과 인민앞에 저지른 죄행에 대하여 사죄하라고 들이대고있습니다. 남조선청년학생들과 종교인들, 야당들은 광주인민봉기를 무력으로 탄압한 진상을 밝힐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남조선의 현 집권자가 진실로 나라의 통일을 바란다면 자주, 민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일떠선 광주인민들을 무력으로 탄압하고 학살한데 대하여 남조선인민들앞에 사죄하여야 하며 감옥에 가두어넣은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반공법》을 철페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남조선당국자들이 지난날 조국과 인민앞에 많은 죄를 지었지만 이제라도 자기 잘못을 깨닫고 그에 대하여 사죄하며 조국통일의 길에 나선다면 지난날의 죄과를 다 백지화할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나가는 과정에는 과오도 범할수 있습니다.

해방후 1948년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련석회의에 남조선의 김구가 참가하였는데 그는 해방전에 상해림시정부의 요직에 있으면서 숱한 공산주의자들을 살해한 이름난 반공분자였습니다. 김구는 평양에 들어오기 전에 자기의 서기를 나에게 보내여 지난날에 저지른 자기의 죄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것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 나라가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것만큼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려면 남북의 모든 정당, 사회단체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이 단결하여야 한다, 김구가 조국통일을 위하여 나선다면 지난날의 일은 다 백지화할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김구가 평양에 들어온 다음 그와 만나 담화를 하였습니다. 김구는 남북조선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련석회의에 참가하여 연설을 잘하였으며 남조선에 돌아가서도 조국통일을 위하여 좋은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나는 남조선의 현 집권자도 무고한 애국적인민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민족앞에 많은 죄를 지었지만 조국통일을 위한 좋은 일을 하여 자기가 진 죄를 씻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조선의 현 집권자가 《대통령》자리에서 물러나기 전에 조국통일을 위한 사업에 기여하여 지금까지 진 죄를 다소나마 씻으면 그에게도 좋을것입니다.

지금 북과 남사이에 경제회담과 적십자회담이 진행되고있는데 북남경제회담에서는 북남경제협조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앞으로 두고보아야 하겠지만 북남경제협조공동위원회가 구성되면 북과 남사이의 경제합작이 잘될수 있을것입니다. 북남적십자회담에서는 우리가 북과 남으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사이의 자유로운 래왕을 실현할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는데 남조선측은 우리의 제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립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남조선측에 북남국회회담을 열고 불가침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할데 대하여서도 제의하였습니다. 남조선측은 북남국회회담을 진행하자는데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불가침선언을 채택하는 문제는 북남국회회담에서 토의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서 국회회담에서는 《통일헌법》을 만드는 문제나 협의하자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북남국회회담에서 《통일헌법》을 만드는 문제를 토의하자는 남조선측의 제의를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북남국회회담에서 《통일헌법》을 만드는 문제를 토의하게 되면 남조선인민들이 통일문제에 대하여 마음대로 말할수 있게 될것입니다. 지난날에는 남조선에서 누구를 물론하고 통일이라는 말만 하여도 《반공법》에 걸어 가혹한 형벌을 가하였기때문에 통일이라는 말을 내놓고 하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북남국회회담에서 불가침에 관한 선언도 채택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에는 불가침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할것을 북남당국자들에게 위임한다고 결정할수도 있을것입니다. 남조선측이 불가침에 관한 공동선언을 국회회담에서 채택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것을 보면 국회의 권능에 대한 그들의 인식과 우리의 인식이 서로 다른것 같습니다. 국회에 대한 리해에서 차이나는 문제들은 앞으로 서로 만나서 해결할수 있을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북남국회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북남국회회담이 성사되여 평양과 서울에서 엇바꾸어가면서 진행되면 서로 리해도 더 깊어지고 여러모로 좋을것입니다. 북남국회회담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있는 판문점의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할 멋은 없습니다. 우리는 북남국회회담이 조국통일을 위한 전체 조선인민의 념원에 맞게 성사되면 남조선의 국회의원들을 다 공화국북반부에 초청할 생각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남조선과 체육회담도 하려고 합니다. 북과 남사이의 체육회담을 열고 체육분야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토의하는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남조선청년학생들속에서 북남청년학생회담을 하자는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는데 우리는 그에 대하여서도 흥미를 가지고있습니다.

북과 남의 당국자들과 정치인들뿐아니라 각계각층 인민들이 여러 분야에서 회담을 하면 그것은 조국을 통일하는데서 좋은 일로 될것입니다. 우리는 북과 남사이의 회담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북과 남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 대화를 하면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없애고 리해를 두터이 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북남회담을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밀고나갈 생각입니다.

조선문제는 북과 남이 회담을 하여 합의를 보는것만으로는 원만히 해결될수 없습니다. 조선문제는 렬강들에 의하여 발생하였고 외세의 간섭에 의하여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선문제의 해결은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는가 하는것과도 관련되여있습니다. 나는 일본인민들과 일본의 많은 정치가들이 조선의 통일에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고 우리의 조국통일위업을 지지하여준다면 그것이 큰 효과를 나타낼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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